건강이야기

폐암 초기증상

좋은집 이야기 2021. 8. 14. 02:33

2018년 기준 연간 암 발생자 수는 무려 24만 명이 넘습니다. 2017년 대비 8,290명이 증가 수치로 입니다. 폐암은 위암과 갑상선 암에 이어 11.7%를 차지하는 발생률 높은 암입니다. 위암과 갑상선암과의 차이도 근소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폐암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인데 2018년 발생자 수는 2017년 대비 4.5% 증가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폐암은 위암이나 갑상선 암에 비해 5년 생존율이 예전에 비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32.4%로 위암 77%, 갑상선암 100%에 비해서도 낮은 암입니다. 

출처: 국가암정보센터(2020.12발표자료)

폐암 초기증상

이러한 폐암은 '조용한 암'으로 불릴 만큼 초기에 전혀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 진단 환자의 5~15%만이 건강검진 등을 통해 우연히 발견된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진행된 후 일반 감기와 비슷하여 기침과 가래(객담), 가슴통증,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목소리가 갑자기 쉬는 것, 숨이 차는 증상, 흉부 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세도 있습니다. 우선 기침이 2,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와 다른 악성 종양과 마찬가지로 입맛이 감소하고 전신 위약감(weakness, 힘이 없음)과 평소 체중의 5% 이상의 체중감소가 있다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감기와는 차이점은 폐암의 기침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3~4개월 이상 가기도 하고, 인후염이나 기관지염과 같은 통증이 없는 기침이 폐암 기침의 특징입니다. 또한 열을 동반하지 않고, 일반 객담이 흰색이나 노란색이지만, 색이 짙은 보라색 등은 폐암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 증상을 지나치지 않도록 해야 생존율이 낮은만큼 조기발견으로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밖에 결핵으로 잘못 진단되어 폐암이 많이 진행된 뒤에 다시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핵과 폐암이 같이 오는 경우 조직 검사에서 결핵균만 채취하여 생긴 오진인 것입니다. 폐 조직검사는 구조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두 군데 이상의 병원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나뉘는데 소세 포란 small cell lung cancer 작은 세포를 의미하고, 비소세포는 非소세포 non small lung cancer로 작지 않은 크기의 암입니다. 폐암 중 80~85%는 비소세포암으로 진행 속도가 소세포암에 비해 느린데 발견 당시에 이미 중기나 말기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비소세포암은 편평 상피세포암, 선암, 대세포암 등으로 구분됩니다. 이중 편평 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of lung)은 흡연과 관련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남성 발병률이 높은데, 여성보다 흡연을 더 많이 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폐 선암(adnocarcinoma of lung)은 남성보다 여성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 암으로 주로 폐의 말초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폐대세포암(large cell carcinoma of lung)은 전체 폐암의 4~10% 정도로 폐 표면 근처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으로 세포가 대부분 크고 일부는 빠르게 증식, 전이되어 예후가 나쁜 편입니다. 소세포암 폐암의 15~25%에서 발생하는 악성도가 높은 암으로 빠른 속도로 증식하고 전이하는 특성이 있어 수술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폐암은 재발이나 전이가 다른 암보다 많아 비소포세포암의 경우 50% 이상에서 처음 진단 했을 때에도 상당히 진행되고 전이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받은경우 20~50%의 재발을 보이고, 흔히 전이되는 곳은 다른 쪽 폐와 뇌, 뼈, 간입니다. 최근 주변에 폐암 진단 받은 분의 경우도 다리쪽의 지속된 통증으로 그 곳을 치료하다가 낫지 않아 검사 범위를 확대하여 결국 폐암으로 진단 받게 되었습니다. 뇌까지 전이되고 수술이 어렵다고 하여 걱정이 많았지만, 표적항암제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 들었는데 현재는 치료를 받아 뇌쪽의 암은 깨끗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금연인 것처럼 평소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저선량 CT를 촬영하여 검진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암에 대한 다양한 치료법이 나와 있습니다. 암을 극복한 사람들의 책이나 후기를 읽어보면 해당 암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습득하고 관리와 재발, 전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공통점이었습니다. 암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죽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암을 만성질환으로 보는 경우도 있듯이 이제는 평생 3명중 1명 꼴로 걸리는 암을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관리해야 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암 환우의 가족으로 저 또한 암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암을 이기는 생활 습관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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